미국은 회복세, 중국은 완만한 성장세, 그러나 유로지역은 개선 움직임 미비

한국은행

[월간금융계=김재봉 기자] 9일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발표하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세계경제 부분에서 ‘미국은 회복세를 지속하고, 중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였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개선 움직임이 여전히 미약’ 한 것을 보고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신흥시장국의 경제 상황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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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향후 국내경제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나, 대내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다고 판단했다.국내경제는 수출이 일시적 요인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다소 호전된 가운데 내수가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고용 율이 전년동월대비 상승하고 실업률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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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8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기료 한시 인하의 영향 등으로 전월의 0.7%에서 0.4%로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1.6%에서 1.1%로 하락했다.

그러나,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체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다가 전기료 인하 효과 소멸과 저유가의 영향 약화 등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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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8월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글로벌 위험선호심리 지속 등으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은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 변화 등에 따라 상승 후 하락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 증가세,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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