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김충구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올해 금융소비자리포터 250여명을 신규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리포터는 실제 금융거래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사항 등 소비자에게 불합리한 금융관행, 제도개선 필요사항, 금융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아이디어 등을 전용제보시스템(금감원 홈페이지)에 제안하는 활동을 주로 한다.

소비자보호 관련 현안이 발생하거나 금감원의 주요 감독정책 시행 시 특정주제와 관련된 의견을 제시하거나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활동도 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금융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의 금융소비자다. 리포터로 활동하려는 소비자는 다음달 3~14일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선발결과는 같은달 21일 발표된다. 활동 기간은 올해 3~11월이다.

금융감독원은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리포터 선발 시 연령·직업·지역 등을 감안하기로 했다. 또한 은행, 중소서민?상호금융, 카드?여신금융, 보험, 금융투자(증권) 등 주력 활동분야를 선택해 활동할 수 있도록 금융업권별로 구분해 모집한다.

금감원은 또 제보내용을 평가해 등급별 제보수당(5만~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활동기간 종료 후에는 제보실적을 종합평가해 우수리포터를 선정하고 최대 3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금감원은 지난 1999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리포터 395명이 모두 752건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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