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19년 교육기본통계」 분석 결과,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 0원 ‘5곳’, 최대 119,149원으로 편차 심각
- 김수규 시의원, “학교 도서관 내 장서 확보와 자료구입비 편차 해소 방안에 대한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종합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수규 의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수규 의원

[금융계=김원혁 기자]  서울시 내 초·중·고교 학교도서관의 자료구입비를 분석한 결과, 학교별 편차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수규 의원(동대문4, 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진행하는 「2019년 교육기본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관내 초중고교 학교도서관 1인당 자료구입비가 0원부터 12만 여원까지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지난 23일(목) 개최된 ‘제293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김수규 의원은 백정흠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과의 질의를 통해 “서울시가 도서관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구립·작은도서관 확대 등을 추진하는 데 비해 교육청의 도서관 정책이 매우 소극적으로 전개된다”라며, “대표적으로 학생들에게 공간적으로 가장 가까운 학교도서관은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가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등 도서관 간 격차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19년부터 교육부가 발표한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에 따라 모든 학교는 자료구입비를 학교기본운영비의 3% 이상 필수로 편성해야함에도 자료구입비 간의 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대책이 요구된다”라고 주장했다.

김수규 의원이 분석한 ‘2019년 교육기본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관내 학교 1,291개교의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평균 평균 15,801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가 평균의 절반 수준(7,900원)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는 215개교였고, 평균의 2배(31,600원)를 상회하는 학교는 83개교로 나타나는 등 학교 간 높은 격차가 확인되었다.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를 2천원 단위(2만원 이상은 1만원 단위, 세부사항은 [그림] 참조)로 분석하면, 가장 많은 학교가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를 2만원~3만원 사이에서 편성했으나 1만원 이하로 편성한 학교도 362개교(조사대상 학교의 29.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가 0원인 학교는 5개교, 가장 높은 학교는 119,149원으로 나타났다. 폐교예정 학교가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일부 통계의 맹점이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인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수규 의원은 “학교 도서관은 학생 개개인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지식·정보의 습득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이다”라고 정의하고, “학교 도서관 간의 격차가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며 관련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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