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회장

[금융계=김충구, 이유진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의 임기 만료를 두고 정치권과 금융권 내부에서 이 회장의 유임 가능성을 두고 물밑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국회 정무위 한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산업은행의 현안들이 산적하다”며 “아시아나항공 매각,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쌍용자동차 유동성 위기 등 국내 산업 전반의 주요 현안들을 다루고 있어 쉽게 교체되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0조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도 운용중인데 금융권의 업무 특성상 연속성이 필요하기에 연임을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업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이끌어가야 될 상황에 놓여있으며,  KDB생명과 금호타이어 매각 등 기업 매각과 구조조정 문제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 역시 유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 당장 나오는 이야기는 없다”며 “만약에 교체가 된다고 해도 이 회장의 종료일인 9월 10일은 넘길 것 같다”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유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산업은행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힌 한 관계자 역시 “이동걸 회장의 임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이렇다 할 하마평 인사도 없어 연임이 유력한 분위기”라며 “조심스럽게 유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장의 임기는 다음달 10일까지이며, KDB산업은행장 선임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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