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계=이유진기자] 취임 1주년을 맞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 사태 등 금융사고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대응과정에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융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총괄서기관의 경험이 있고,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해 '두려움'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앞섰다"며  "175조원+α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실물지원 노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대응 속에서도 금융혁신 및 소비자보호를 위한 정책을 병행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특히 계속되는 사모펀드 문제에 대해 "재임기간 중 사모펀드·해외금리 연계 결합파생펀드(DLF) 등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모펀드·DLF는 물론 보이스피싱 등 금융환경 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금융사고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강조하기도 했다.

은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재임기간 동안 최근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를 포함해 각종 금융사고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은성수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의 가중된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되, 금융권의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노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화재진압과 비유해 이야기하며 . "화재발생시 소방용수(消防用水)를 아끼기보다 인명구조·화재진압에 최우선의 노력을 하듯이, 코로나19 위기대응 과정에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융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도 금융권의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취임 1주년 행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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