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 사진= KT&G
백복인 KT&G 사장 / 사진= KT&G

[금융계=김충구기자] 익산 장점마을에서 집단으로 암 발병사태가 난 가운데 백복인 KT&G 사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었다.

또한 23일 열리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백복인 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익산 장점 마을 암 집단 발병사태 의혹에 대한 해답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장점마을에서는 지난 2001년 인근에 비료공장이 설립된 이후 주민 15명이 암으로 사망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환경부가 ‘장점마을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역학조사) 최종 발표회’를 통해 마을 위에 있는 비료공장이 케이티앤지에서 매입한 사업장 폐기물 연초박을 퇴비로 사용하지 않고, 불법으로 가열해 건조공정이 있는 유기질 비료원료로 사용했고, 허술한 방지시설 관리로 건조과정 중에 휘발되는 연초박 안의 TSNAs(담배특이니트로사민) 등 발암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돼 장점마을 주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끼쳤다고 발표하면서 케이티앤지를 향한 성난 목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또한 암 집단 발병이 확인된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은 최근 전북도와 익산시를 상대로 170억원대 민사소송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하는 주민의 수는 암 사망자 15명의 상속인과 암 투병 주민 15명, 동네 주민 등 173명에 이르고 있다.

저작권자 © 금융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