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송아림기자]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차기 회장직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들에게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알려졌다.

이에 김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5일 마무리된다.

회추위 멤버는 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코리안리 6개 이사사 대표와 장동한 보험학회장, 성주호 리스크관리 학회장 등 8명이다.

그간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용덕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왔다. 김 회장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실손보험 개선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제 목소리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이 용퇴를 선택함에 따라 차기 협회장 인선 구도는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손해보험협회는 전날인 21일 첫 회추위를 열고 회장후보 추천일정 등을 논의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을 회추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2차 회의 일정을 확정했다.

회추위는 오는 27일 2차 회의를 열고 후보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규정상 회추위는 손보협회장 후보를 단독 또는 복수로 추천할 수 있지만, 첫 회추위에서 회장 후보를 복수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회원사들이 총회를 열고 차기회장을 선출한다.

한편 김 회장 외 차기 협회장 후보군으로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인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 유관우 김앤장 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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