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안현준기자] 페퍼저축은행이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면서 저축은행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페퍼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3조7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9954억원) 증가했다. 현재 SBI 저축은행과 OK 저축은행이 1,2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제치고 올라선 셈이었다. 

물론 한국투자저축은행동 자산규모가 19.7%늘어나 3조 6019억원을 기록했지만, 페퍼저축은행보다는 상승폭이 작았다. 

SBI저축은행은 10조2112억원, OK저축은행은 7조6100억원으로 알려졌다.

놀라운점은 페퍼저축은행에 대한 자산규모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7년말까지만 해도 저축은행 자산 순위가 10위권에서 턱걸이하는 수준였지만 2018년 7위, 2019년 4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말 페퍼저축은행의 총 여·수신 규모는 3조2033억원, 3조28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4%, 36.4% 급증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 신용대출을 조금 더 보수적으로 하는 방침으로 전략을 바꿨고 전체 연체율은 올 2분기 4.7%로 전년 동기보다 0.69%포인트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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