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ESG 경영 외치는 기업, 진정한 출발선은 ‘플라스틱’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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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ESG 경영 외치는 기업, 진정한 출발선은 ‘플라스틱’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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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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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투데이 데스크칼럼
사진=청년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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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친환경 사업, 사회적 가치, 신뢰 받는 지배구조 등을 추구하는 ESG 경영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 나가야 합니다

최근 ESG를 외치는 기업들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2021년 신년사에서도 ESG라는 용어는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 사회, 지배구조 라는 단어들이 모인 ESG는 기존의 기업의 투자 방식을 180도 바꾸게 한 경영 트렌드로 부각되었다.

앞서 기존 기업들은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해 투자를 해왔다. 투자자 역시 기업이 성장하는 것에만 목을 메었다.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ESG가 대두되면서 ‘돈’이 아닌 비재무적인 요소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ESG는 기업이 만든 제품 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노동자의 건강 또는 사회적 임팩트, 기업윤리 등과 같은 지배구조의 특성에 대한 도전과 변화를 꾀하라는 말로 쓰이고 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키워드가 되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Alliance: GSIA)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ESG 투자 규모는 약 30.7조달러로 2016년 22.8조달러에서 약 34% 증가하였으며,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영국에서의 기후관련 정보 및 ESG 관련 공시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발간하는 핸드북 및 EU 법률, 영국 기업지배구조 코드 등 여러 법률과 규정에서 다양한 기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2020년 3월에는 런던 증권거래소 프리미엄 부문에 상장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관련 공시 표준화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ESG 정보 공개 방법을 개선하는 작업을 수행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은 흐름속에 ESG를 외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환경’분야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지만 아직 진정한 출발선에 섰다고는 생각이 들긴 어렵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집콕’ 문화가 트렌드화 되고, 배달음식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배달음식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제품들의 대부분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실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재질은 페트, PP, PS, PVC 등이 있지만, 이 중에서 실질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몇 가지 없다.

예시로 커피숍에서 사먹는 아이스 커피잔은 플라스틱 재질인 pet와 폴리스타이렌(ps)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또한 2018년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 선보인 PVC 소재를 활용한 패션들은 불태울 때 염화수소가 나와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한다.

그 외에도 요구르트병, 삼겹살이나 고기가 담겨있는 팩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 대부분이 현재로서는 재활용이 불가능한게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은 전 세계 3위까지 올라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은 98.2㎏에 달하며, 1회용 비닐봉지 사용량은 211억개, 1회용 컵 사용은 257억개에 이르고 있다.

이는 국민 1명당 매년 페트병 96개, 플라스틱컵 65개, 비닐봉투 460개에 해당하는 수치와 비슷하다.

그렇지만 위에서 말 한대로 제대로 된 물질 재활용은 22%에 불과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환경전문가과 운동가들은 ESG 경영을 외치는 기업에게, 작은 실생활에서부터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지고 종이빨대가 들어선 것처럼 코카콜라의 브랜드 중 하나인 ‘스프라이트’의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이 쉬운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한 것처럼,

일생생활에서의 조그만한 변화들이 하나 둘씩 모인다면 인류의 축복이 재앙으로 돌아오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청년투데이 취재팀장 안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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