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김수지기자]  신한카드(대표이사 임영진)내에서 근속연수는 여성 직원들이 남성직원들에 비해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급여는 오히려 남성직원들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유리천장이 있다는 의혹과 함께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 내 급여와 인사 승진에 있어 여성 직원들이 밀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신한카드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16년 11개월으로,남성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6년 6개월을 상회하고 있지만 급여는 남성직원이 2200만원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9400만원과 비해, 여성직원들의 평균 급여액은 7200만원이다. 

또한 지난해 9월말 신한카드 17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은 1명에 불과했으며, 그 마져도 미등기 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청년들 사이에서는 "여성 인재들도 우대해야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화여대에 재학중이라고 밝힌 이예주는 "삼성, 현대, 국민 등 다른 카드사에서는 여성 인재들이 이름을 알리고 활동하고 있는 것에 비해 신한카드에서는 유독 그런게 없어 아쉽다"며 "여성 인재들을 좀 더 우대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관련해 신한카드 한 관계자는 다른 매체를 통해 “여성임원의 숫자가 많지 않은 건 기본적으로 신한카드 임원 수가 적은 데서 발생한 문제다”며 “신한카드 임원 수는 경쟁사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타사 대비 임원 승진이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이는 모든 구성원에게 적용되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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