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김충구 기자]  LG그룹은 LG전자, LG하우시스, 지투알이 3월 주주총회에서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공시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LG, LG유플러스도 근간 이사회를 열어 올해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여성 사외이사 선임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한 개정 자본시장법(내년 8월부터 적용)을 준수하고, 여성 사외이사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이다.

강 교수는 공정거래 및 법률 전문가로 심도있는 역할이 기대되고 서 교수는 국내 교수 최초로 아시아 실내디자인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해 LG하우시스의 경영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투알은 자산 2조원 미만의 상장사라 개정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최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LG와 LG유플러스는 ESG 및 오픈이노베이션 분야 전문가를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 등을 향후 이사회를 열어 승인하고 공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LG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에는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자산 2조원 이상 LG 상장사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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