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장효남기자] LG그룹이 지난 4일  ㈜LG와 LG유플러스가 ESG 전문가 등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공시를 통해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 집행임원은 환경 분야 전문가로 환경 서비스 회사인 코오롱에코원㈜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력을 통해 경영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도 지난 3일 벤처캐피털인 옐로우독의 제현주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제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살려 산업 트렌드 분야에 대해 자문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올해 ㈜LG, LG전자,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지투알 등 5개사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내년에는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자산 2조원 이상 LG 상장사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여성 사외이사 선임은 내년 8월 적용될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은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한 내용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이사회 내에 ESG, 공정거래 등 전문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이다.

LG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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