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총파업 결의대회, 24일 중식시간 동시사용 태업, 9말10초 총파업 예고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이 3일(금) 오전 10시 30분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2021년 금융노조 임단투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 등 올 산별임단투 투쟁일정을 밝히고 있다. 2021.09.03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이 3일(금) 오전 10시 30분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2021년 금융노조 임단투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 등 올 산별임단투 투쟁일정을 밝히고 있다. 2021.09.03

[금융계=김충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은 9월3일(금) 오전 10시 30분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2021년 금융노조 임단투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 등 올 산별임단투 투쟁일정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금융노조 박홍배 위원장을 비롯한 김동수 수석부위원장, 박한진 사무총장과 노측 산별교섭대표단에 참석하고 있는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기업은행지부 김형선 위원장, 신용보증기금지부 김재범 위원장이 참석했다.

신용보증기금지부 김재범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있다.2021.09.03
신용보증기금지부 김재범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있다.2021.09.03

박홍배 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어제 실시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73.26%, 찬성율 92.47%”라며, “찬성율이 이렇게 높은 것은 지난 1년 7개월 간 강제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금융노동자들의 노고를 무시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노조는 한국은행 발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4.3%(저임금직군은 두 배인 8.6%)의 임금인상과 가속화되는 점포폐쇄 중단을 위한 금융산별일자리위원회 신설, 중식시간 동시사용, 지주회사 및 정부로부터 자율교섭 보장, 일가정양립 및 워라밸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산별단위의 임금합의 반대, 중식시간 등 노동조건 일률합의 반대 등 수십 년 간 지속해오던 산별교섭을 부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에 분노한 금융노조가 사측과 전면전을 불사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9월10일 산별임단투 승리 온․오프라인 총파업 결의대회, 24일부터 중식시간 동시사용 태업투쟁, 9월말 또는 10월초에 전면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저작권자 © 금융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