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의원. 사진=문정복의원실
문정복 의원. 사진=문정복의원실

[금융계=장효남] 서울시가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51억8000여만원을 들여 79개 앱을 개발했지만, 이 중 절반이 넘는 앱 44개가 서비스를 중지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국회 일각에서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모바일어플리케이션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10년부터 51억8000여만원을 들여 79개 앱을 개발했지만 절반이 넘는 앱이 서비스를 중지된 상태라는 것이다. 

또한 앱 운영을 위해 2010년부터 15억 1000만원을 사용하고 있지만 앱에서 오는 오류를 수년째 해결이 되지 않고 방치됐으며, 폐기된 앱들의 이용실적이 매우 저조했다. 

폐기된 어플리케이션 가운데 5억2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공공미술산책’앱은 누적 다운로드건수가 4천건이 안되었고, 서비스 활용성 저조로 폐기됐다. 

또한 현재 사용되는 서울특별시, 서울시민카드 앱은 운영체제 간 사용성 문제와 가입 및 로그인 오류가 발생해 사용자 리뷰 2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정복 의원은 "서울시 모바일앱은 서울시민의 혈세로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만큼 예산 낭비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용률이 낮은 앱은 활용도를 높이고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앱 개발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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