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김선근 기자]  2022시즌 네 번째 대회이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600만 원)이 4월 28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대회3일째인 30일 해외파인 김효주가 10언더파로 단독선두로 나서 우승을향한 티업을한다. 뒤를이어 동부건설의 김수지가 선두와 1타차인 9언더로 단독2우l로 뒤를따른다.

3위로는 작년도 시즌6승을 거머쥔 박민지와 이승연, 하민송, 이예원이 공동3위도 선두를 압박하며 뒤를 따른다.

KLPGA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본 대회는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해 왔다. 초대 챔피언 故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故구옥희, 고우순, 김순미, 김미현, 배경은, 이지영,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KLPGA를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거쳐 간 꿈의 무대이며, 최근에는 장하나(30,비씨카드)와 최혜진(23,롯데),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등 최고의 선수들이 짜릿한 승부를 펼치며 감동을 전했다. 올해는 상금을 2억 원 증액해 총상금 12억 원을 내걸고 최고의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39년 만에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던 박현경이 40년 만에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첫 우승을 한 대회인데 지난해 타이틀방어까지 하면서 나에겐 정말 의미가 깊은 대회가 됐다. 주변에서 3연패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조금 부담은 된다. 기록에 대한 것보다는 컨디션과 샷감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지난해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첫 대회라서 4일 내내 기분 좋게 경기를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잘풀렸다. 올해도 기분 좋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에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하며 ‘해란 천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유해란은 “올해 목표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시즌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라 걱정했지만 지난주에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 뒤, “이 코스는 전장이 길고 그린이 어려워서 롱 아이언이 중요하다. 지금 롱 아이언 샷감이 좋아서, 집중해서 경기한다면 좋은 성적이 따를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유해란은 “요즘은 첫날 잘 치면 대부분 성적이 좋은 것 같다. 물론 우승도 하고 싶지만 일단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KLPGA 챔피언십’답게 해외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통산 5승을 챙긴 김효주(27,롯데)를 비롯해 이정은6(26,대방건설), 김아림(27,SBI저축은행) 등이 오랜만에 국내 팬 앞에 모습을 내비친다.

김효주는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서 출전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골프팬을 만나고 응원도 받으면서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컨디션이 좋다. 우승을 하고 싶지만 일단은 톱텐을 목표로 경기하고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2018시즌 본 대회 우승자인 장하나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장하나는 지난주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지금까지 KLPGA 챔피언십에서 신인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1년 배경은, 2002년 전미정, 2014년 백규정까지 총 3명이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이예원(19,KB금융그룹)과 2위 마다솜(23,큐캐피탈파트너스), 3위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을 비롯해 문정민(20,SBI저축은행), 윤이나(19,하이트진로) 등 슈퍼 루키로 불리는 선수들이 역대 4번째 루키 우승자 타이틀과 함께 메이저 퀸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답게 본 대회에서는 다양한 기록이 탄생했다. 구옥희가 1980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동일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고, 고우순이 이 대회에서만 4번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동일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도 이 대회에서 나왔다. 구옥희가 1982년에 2위와 20타 차로 우승했다. 올해는 어떤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지 주목해 볼 만하다.

한편, 본 대회 72홀 최저타 기록은 장수연이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에서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나올지도 지켜볼 만하다.

2019년부터 운영된 KLPGA 챔피언십의 ‘히스토리 홀’은 올해도 그 역사를 이어간다. 7번 홀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KLPGA의 시작’을 의미하는 ‘창조 홀’로, 8번 홀은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빠르게 성장한 KLPGA’를 의미하는 ‘성장 홀’로 명명된다. 9번 홀은 ‘세계여자골프의 중심이 된 글로벌 넘버원 KLPGA’를 상징하는 ‘비상 홀’의 의미가 부여돼 선수 및 골프 팬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동주최사인 크리스에프앤씨도 골프팬에 즐거움을 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 앤드류스 등 크리스에프앤씨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콘셉트로 꾸며진 ‘시그니처 홀’을 대회장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각각의 시그니처 홀에서는 선수들의 멋진 경기 모습뿐만 아니라 각 브랜드의 색다른 테마를 즐길 수 있다.

홀인원 경품도 풍성하다. 3번 홀에는 약 3천만 원 상당의 프래드릭 콘스탄트 고급시계와 1천만 원 상당의 링스 의류 상품권이, 7번홀에는 약 1천만원 상당의 로라애슐리 침구 세트가 내걸렸다. 또한, 13번홀에는 약 1억 1천만 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 차량이, 18번홀에는 약 1천만 원 상당의 크리스 F&C 상품권이 경품으로 걸려 있어 기대를 모은다.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현금 3백만 원이 주어진다.

갤러리와 함께하는 본 대회는 선착순으로 모자와 우산 등 기념품을 배부하며, 매 라운드 경품 추첨 및 현장 이벤트를 통해 핑 골프클럽, 프레드릭콘스탄트 고급 시계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갤러리를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대회장 입장 시 제공되는 클래퍼의 스캔 이미지를 통해 응원문화 안내수칙 영상을 시청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클래퍼 이벤트’와 응원하는 선수에게 팬레터를 작성하는 팬레터 이벤트, 인스타그램에 스토리 참관 인증샷을 올리면 경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SNS 이벤트’도 진행된다.

올시즌 처음으로 팬사인회도 열린다.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KLPGA 홍보모델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팬사인회가 진행된다. 갤러리 입장이 허용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팬사인회인만큼 갤러리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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