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넷째 주를 시작하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천158.5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2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2원 오른 달러당 1천154.5원으로 거래가 시작돼 오전 중 1천150원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이는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유로화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 현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20일 물가 목표 달성 과정에 리스크가 나타날 경우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추가 양적완화 방침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1천160원대를 돌파하지 못했다.

미국이 12월부터 제한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도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이번 주 후반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주목할 만한 이벤트가 없어 글로벌 외환시장은 관망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당분간 환율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5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57원 올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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