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대한 견해차 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

[월간금융계=김재봉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9월 의사록 공개로 금리인상에 대한 견해차가 확인됐다.

연준위원들 중 다수가 브렉시트 리스크 약화 등으로 미국 경제에 큰 위험 요소가 없다고 판단하고, 노동시장과 물가상승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 비교적 이른 시기의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9월 회의록에는 노동시장에 대한 상이한 의견으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팽팽한 대립이 존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실업률이 향후 2년간 장기 자연실업률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 노동시장의 유휴노동력(slack)에 대해 다른 분석을 제시했다.

FOMC의 9월 회의록에서 금리인상을 주장했던 위원들은 저금리 자금 공급으로 노동수요가 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금리인상 동결을 주장했던 위원들은 경제활동참가율의 상승을 감안하면 낮은 실업률에도 노동시장의 추가 개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해 금리동결 후 추가적인 경제지표를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위원들은 과거 실업률이 장기 자연실업률 전망치를 하회하고 금리가 인상되면 경기침체와 실업률 급등이 발생했다고 강조하면서 관련 불안 요소가 가시화되기 전에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에는 지난 9월 비농업 신규고용 증가량이 예상보다 낮은 15만6천개로 발표됐다. 하지만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출 만한 요인으로 평가 받지 못했다. 연준은 새로운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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