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백서] 원칙 중요시 여기는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17억대 자산도 눈길’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 사진=삼성증권

[금융계=송아림기자] 최근 주식 열풍이 불면서 삼성증권에 대해 청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펀드사고 안전지대’ 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현재 라임·알펜루트·옵티머스 사태 등의 대형 펀드사고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 다른 증권사들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는 평소 장석훈 대표의 ‘원칙’을 중요시하는 리더십이 한목을 했다는 것이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특히 옵티머스 펀드의 경우 장석훈 대표의 원칙이 빛을 더 발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증권도 초반에는 다른 증권사들처럼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는 펀드와 판매 계약을 맺으려고 했었다고 업계 관계자는 이야기했다. 하지만 다른 증권사와는 다르게 단독으로 판매하는 펀드에 대해 자세히 조사했고, 해당 공공채권에서는 관련 매출채권을 발행한 일이 결코 없었다는 것을 감지해 삼성증권은 다른 대형증권사와는 다르게 판매하지 않고 피해갈 수 있었다고 업계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렇듯 청년들에게 안전지대라는 호평을 받은 삼성증권은 전년 하반기보다 20.2%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순풍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KB증권과 SK텔레콤 자회사인 원스토어 상장주관을 따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만약 삼성증권이 원스토어의 상장주관사로 선정될시 ‘대어급’ 상장주관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러한 장석훈 대표의 노력은 2018년 유령주 사태를 겪었던 삼성증권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장석훈 대표는 2018년 4월 유령주 사태로 전임 대표가 사임한 직후 대표 직무대행을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에 뛰어 들었고, 구원투수가 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사장으로 취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증권에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 제안되면 상품팀을 포함 리스크관리팀, 금융소비자보호팀, 마케팅팀 등 상품 관련 팀 실무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1차 심사를 진행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통과된 상품은 임원들과 주무팀장들로 구성된 상품위원회로 전달돼 다시 심사를 받는 등 2중, 3중 절차를 거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삼성증권은 지난달에 비해 52.6% 상승하며 브랜드평판지수 2위에 안착해 있다. 

한편 이런 장석훈 대표의 안목에는 부동산에도 있었다는 것이 증권업계와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장석훈 대표는 현재 잠실의 한 아파트를 2001년부터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아파트는 현재 17억에서 18억대를 호가 한다”며 “현재 재건축 이슈가 있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54년 전통 금융 전문 언론‧청년을 대변하는 언론 ┃청년투데이·월간금융계]

저작권자 © 금융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