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이유진기자]  삼성카드가 웨딩 가맹업체에 대해 갑질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삼성 결혼도움방이 영리사업화되면서 각종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해당 가맹업체당 참가·운영 비용이 1000만원에 달하는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불참 시 퇴출’ 압박을 넣고, 결혼도움방이 가맹점에 전용단말기를 설치하며 결제 시 삼성카드만 사용할 것을 유도·압박하는 등의 행태를 일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웨딩업계에 따르면, 결혼도움방은 삼성으로 운영권이 넘어오기 전, 신라호텔 운영 당시엔 이용대상을 ‘삼성 임직원과 가족에 한 한다’는 취지의 명확한 규정이 있었으나, 삼성카드가 운영권을 갖게된 이후로는 삼성카드 회원은 물론 외부 고객에게 영업대상을 늘리기 시작하며 수익사업으로 전환을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딩업계 일각에선, 이처럼 삼성카드가 사내 복리후생 조직을 영업조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맹점에 대한 카드수수료 덤터기, 웨딩박람회 참여 강요 등 ‘갑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웨딩박람회 참가를 거절하는 가맹업체들은 ‘퇴출’ 조치를 당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제보자들과 업계 관게자들은 삼성카드가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부스당 200~25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스 4~5개를 대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1000만원에 달해 견디기 어렵다는 얘기다.

아울러 삼성카드로부터 해지 통보 온 경우 해당 사유를 전화를 걸어온 직원이 ‘박람회에 참가하지 않아서’라고 말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삼성카드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했으나 받지를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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