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콰도르 SECA 발효 대비···한국 기업 진출 확대 위한 금융 교두보 마련

▲ 한국수출입은행과 에콰도르 방코델파시피코(Banco del Pacifico, BdP)가 1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소네스타 호텔(Sonesta Hotel)에서 3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안드레스 바께리쪼 바리가(Andres Baquerizo Barriga) BdP 부행장, 에프라인 비에이라 에레라(Efrain Vieira Herrera) BdP 은행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최성환 한국수출입 은행 상임이사.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10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국영상업은행인 방코델파시피코(Banco del Pacifico, 이하 ‘BdP')와 3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대(轉貸)금융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를 설정하고, 현지은행은 수은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금융기법이다. 

IMF/World Bank 연차총회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이덕훈 수은 행장은 리마 소네스타 호텔(Sonesta Hotel)에서 에프라인 비에이라 에레라(Efrain Vieira Herrera) BdP 은행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체결된 금융계약은 지난 8월 협상을 개시한 한-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이 발효되면 두 나라간 무역거래가 확대될 것을 대비해 수은이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BdP와의 전대금융을 통해 남미의 관문인 에콰도르에 우리 기업이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우리 기업의 에콰도르 진출에 소요되는 자금과 현지 영업활동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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