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의 인기가 유튜브를 넘어 서점가까지

[금융계=김수현 기자] 최근 서점가에는 유튜브 콘텐츠를 소재로 활용하거나 유튜브에서 소개된 책들이 연달아 히트를 치며 ‘유튜브셀러(Youtube+Best seller)’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했다.

‘유튜브셀러’는 유튜브 채널이 견인한 베스트셀러를 뜻하는 신조어로 사회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는 유튜브의 영향력이 도서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나타낸다.

이에 ‘유튜브셀러’ 현상을 대표하는 사례들을 살펴본 인터파크는 “지난해 11월 말 예약판매 시작 당일 매시간당 1,000부 이상씩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EBS, 펭수)’, 인터파크 회원들이 직접 투표하여 ‘2019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박막례, 김유라)’,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흔한남매 3(백난도)’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위 도서들은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를 도서 소재로 활용하며 이슈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튜브 콘텐츠의 인기가 그대로 서점가로 이동하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유튜브 콘텐츠 자체가 유튜브셀러의 소재가 되는 경우 외에도 채널 소개로 홍보 효과를 거두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경우도 있다. 작년 2월 26일에 출간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이 대표적인 예다. 출간 초기에는 화제성이 높지 않았지만, 3월 6일 유튜브 구독자 93만 명을 자랑하는 ‘김미경 TV’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직후부터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오랜 기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인터파크 역시 이러한 도서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자체 유튜브 채널인 ‘공원생활’로 북튜브(Book+Youtube) 콘텐츠 ‘김태훈의 게으른 책 읽기’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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