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공직후보자 자격 맞나"

구의역 사고 추모 1주기때 추모 포스트잇을 부착하는 우원식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모습 / 사진=청년투데이 DB
구의역 사고 추모 1주기때 추모 포스트잇을 부착하는 우원식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모습 / 사진=청년투데이 DB

[금융계=박윤아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SH사장 시절 구의역 사건의 피해자를 비하했다는 발언이 일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김은혜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사고 한달 후인 6월30일 개최된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 회의에서 구의역 김군 사고와 관련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규정하고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드는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총체적인 관리부실였던 점을 부정하고, 피해자였던 김군에게 모두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년들 역시 이러한 발언이 공개되면서 "말이 안된다"며 "이런사람이 어떻게 공직 후보자 자리에 올라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명지대학교에 재학중이라 밝힌 한 학생은 "구의역 사고는 안타까운 사고였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시스템 전반의 문제를 되돌아보게 한 사고였다"며 "피해자에게 모두 전가하는 듯한 발언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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