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금융권, 코로나 이전 대비 은행점포 618개 직원6천400여명 감소

강다연 연구원(금융경제연구소)이 금융노조가 주최한 지방은행 활성화방안 마련 국회토론에서 발제하는 모습. 사진=금융노조
강다연 연구원(금융경제연구소)이 금융노조가 주최한 지방은행 활성화방안 마련 국회토론에서 발제하는 모습. 사진=금융노조

[금융계=이승호 기자] 코로나 이전보다 국내은행점포 618개 은행직원 6천400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다연 연구원(금융경제연구소)은 최근 발표한 '금융경제동향'을 통해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디지털 수요에 대응한 국내 은행지점 축소와 인원 감축이 급진적으로 진행됐다"며 "코로나 19 이전과 비교 시 은행지점 618개, 은행직원 수는 약 6,400여 명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방역지침 등이 완화되고 있지만, 이전과 달라진 은행 서비스 환경과 온·오프라인 채널별 한층 다양해진 금융소비자의 니즈 및 만족도에 대한 괴리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금융소비자는 온라인 채널의 제한적 업무로 지점 방문이 불가피하며 대기시간 및 지점거리 증가로 대면 업무가 어려워졌다"며 "은행은 고객 당 업무 처리시간 증가와 온라인 채널 강화에 따른 업무 전환의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객 접점 확보를 통한 온·오프 채널 일원화 방안으로 은행권 내 영업시간 특화점포, 애프터 뱅크, 주말 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시간 확대와 원하는 날짜, 시간대에 창구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은행 방문 예약 서비스 등이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고객 중심 채널 일원화 구축을 위해 첫째, 금융당국은 금융소외계층 분포 및 대체수단의 적정성 등 은행 폐점기준과 소비자 의견수렴 절차 마련을 통해 현행 국내 은행 폐점 속도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은행은 점포별 특성에 따른 인력배치 개선안을 마련하여 풍부한 인력풀을 전제한 탄력 근무를 통해 영업시간 확대 및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 방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기적인 서비스 교육과 이용고객 만족도 조사를 병행하여 금융상품 이해도 향상 및 비대면 금융사기 등의 금융사고 예방을 통해 채널별 다양한 금융소비자 니즈 충족 및 디지털 소외계층을 포함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를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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