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제31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2023.11.17.
유정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제31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2023.11.17.

[금융계=김원혁 기자]  유정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제31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시정질문에 나섯다.

유정희의원은 서울시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에게 노들섬에 관한 질문에 홍 기획관은 좀 동떨어져 있는 느낌과 작심하지 않으면 가기 힘든 곳 이라고 답했다.

홍 기획관은 “3년 만인 작년 7월에 설문조사 같은 것을 했다 약간 차별화된 콘텐츠가 부족하다. 문화공간이 부족하고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에서 봤을 때 어떤 매력적인 경관이 아니라 회색빛 교도소 같다는 느낌과 접근성, 상징성 이런 차별화된 콘텐츠에 대한 정체성 문제등이아쉽다고 느꼈고 그렇게 해서 이 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정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제31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2023.11.17.
유정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제31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2023.11.17.

유 의원은 2015년 진행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서 지금의 노들섬 모습이 자리를 잡았다. 2019년 개장한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 노들섬의 공사비는 약 583억 원이었으며, 지금 서울시가 재구조화하고자 하는 공사비 3,000억 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시민공모사업으로 선정을 해서 583억 원을 들여 개장하고 불과 4년 만에 노들섬을 또다시 3,000억을 들여서 재구조화하는 것은 시민의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강한 기념비성과 상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으로 대대적 공사를 통해서 노들섬을 랜드마크화 하고자 하는 계획은 매우 곤란하다. 서울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각광을 받으며 파란 하늘과 흘러가는 한강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노들섬은 이미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단지 접근성을 개선하고 색을 좀 더 입히고 또 기존 시설 이용을 활성화하는 등 시민편의를 고려한 섬세한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글로벌 예술섬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노들섬이 글로벌 예술섬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노들역부터 노들섬까지 약 700m 구간을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해서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도보 접근성을 높이고, 두 번째로는 주차장 진입로 개선을 통해서 행사 시 교통혼잡 문제를 개선하고, 자동차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동쪽과 서쪽에 진입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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