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김원혁 기자] 유정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제31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시정질문에 나섯다.
유정희의원은 서울시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에게 노들섬에 관한 질문에 홍 기획관은 좀 동떨어져 있는 느낌과 작심하지 않으면 가기 힘든 곳 이라고 답했다.
홍 기획관은 “3년 만인 작년 7월에 설문조사 같은 것을 했다 약간 차별화된 콘텐츠가 부족하다. 문화공간이 부족하고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에서 봤을 때 어떤 매력적인 경관이 아니라 회색빛 교도소 같다는 느낌과 접근성, 상징성 이런 차별화된 콘텐츠에 대한 정체성 문제등이아쉽다고 느꼈고 그렇게 해서 이 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2015년 진행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서 지금의 노들섬 모습이 자리를 잡았다. 2019년 개장한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 노들섬의 공사비는 약 583억 원이었으며, 지금 서울시가 재구조화하고자 하는 공사비 3,000억 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시민공모사업으로 선정을 해서 583억 원을 들여 개장하고 불과 4년 만에 노들섬을 또다시 3,000억을 들여서 재구조화하는 것은 시민의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강한 기념비성과 상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으로 대대적 공사를 통해서 노들섬을 랜드마크화 하고자 하는 계획은 매우 곤란하다. 서울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각광을 받으며 파란 하늘과 흘러가는 한강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노들섬은 이미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단지 접근성을 개선하고 색을 좀 더 입히고 또 기존 시설 이용을 활성화하는 등 시민편의를 고려한 섬세한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글로벌 예술섬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노들섬이 글로벌 예술섬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노들역부터 노들섬까지 약 700m 구간을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해서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도보 접근성을 높이고, 두 번째로는 주차장 진입로 개선을 통해서 행사 시 교통혼잡 문제를 개선하고, 자동차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동쪽과 서쪽에 진입이 어렵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