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금 10만원, 너무 빠르게 사라져, 그 원인은 대형승합택시?

김경 서울시의원
김경 서울시의원

[금융계=김원혁 기자]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제32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여성가족정책실 관련 기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엄마아빠택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지원사업’은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제5조를 근거로 하여 서울시(시범 16개 자치구;용산,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마포, 양천, 강서, 금천, 영등포, 관악, 서초, 강동)에 거주하는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카시트가 장착된 택시 이용권 연 1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원신청을 할 수 있으며, 동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택시 호출과 이용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 5월에 홍보와 신청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31,238명의 시민이 신청했다. 이를 위해 각 자치구에서 50%의 예산을 부담하고, 서울시에서만 약 16억의 예산이 투자되었으며 내년 1월부터는 전 자치구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엄마아빠택시는 대형승합택시로 운행하여 기본요금부터가 다른 일반택시에 비해 35%정도 비싸다”라며 “사업체의 경제적인 측면은 이해하지만 시민을 위한 복지사업에서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사업체는 “처음 사업 플랫폼을 출범할 때 기존의 중형 택시들의 문제점을 개선해서 좀 더 높은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했다”며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택시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의 경제적 입장과 요구사항도 이해한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서울엄마아빠택시 위탁 업체 공모 공고를 보면 꼭 대형승합택시로 운영해야 한다는 조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단지 "선정된 위탁업체가 지금 대형승합차로 운영하고 있을 뿐"이라며 "일반 택시로도 시트를 놓고 얼마든지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여 저렴한 일반택시 형태의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도 추가"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서울시는 내년에는 부모들의 요구와 상황에 맞게 다양한 크기의 엄마아빠택시 운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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