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잠재요인 철저관리 및 긴밀대응체계 갖춰야"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긴밀한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1월 17일 '상생·협력 금융新상품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긴밀한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1월 17일 '상생·협력 금융新상품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계=이승호 기자] 금감원이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해 경계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긴밀한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연휴 직전 발표된 미국의 ‘24.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시장이 안정적이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美연준은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신중히 금리인하 경로를 결정할 것인바, 금주부터 발표되는 2월 美고용지표(3.6·3.8일), 2월 美CPI(3.12일) 추이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중요한 이벤트들은 조그만 변화부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중장기적 안목에서 균형감 있게 현안을 관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먼저, 부동산PF의 경우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사업장이 부실화될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재구조화를 신속히 추진하여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선순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고금리 지속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적정 손실 인식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계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금리변동에 민감한 보험회사의 특성을 감안하여 보험회사의 리스크관리 능력 강화 및 선제적 자본확충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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