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KRX)는 서울사옥에서 '기업 밸류업 자문단'구성하고 Kick-off 회의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기업 밸류업 자문단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7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KRX)는 서울사옥에서 '기업 밸류업 자문단'구성하고 Kick-off 회의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기업 밸류업 자문단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금융계=이승호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는 7일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서 구성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은  한국거래소 당연직 1인(기획담당 민경욱 상무)을 포함 학계 3인, 투자자 4인, 기업‧유관기관 4인, 한국거래소 1인 총 12인으로 구성됐다. 고려대 조명현 교수가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자문단 회의는 307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금융 SNS채널을 운영 중인 슈카월드의 슈카(전석재)도 특별 참석했다.

앞으로 자문단은 매월 1~2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세부 추진 과정에 각 분야 전문가로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준비단계인 ‘24년 상반기에는 시장참여자 의견을 수렴·반영하여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제정과 통합 홈페이지 구축, 중·소규모 상장기업 대상 컨설팅 및 영문번역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의 구체화 작업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24년 하반기부터 상장법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의 모니터링과 밸류업 우수사례를 발굴·검토하여 우수기업 선정기준 마련, 그리고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및 ETF 개발 과정에서도 각계를 대표하여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장으로 추대된 조명현 교수는 “자문위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당부하고,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지속적 평가‧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JP모건 하진수 전무는 “일선에서 느끼기에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의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매우 높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실제투자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기업 문화로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상장회사협의회 김춘 본부장은 “상장기업의 자발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재보다는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기업 참여 독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거래소 민경욱 상무는 “벤치마크 사례인 일본도 기업의 자율성을 중시하고 있으며, 별도의 인센티브를 운영하고 있지 않음에도 상장기업 스스로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과 달리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되어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보다 자발적·적극적 참여를 유도하여 중·장기적 측면에서 밸류업이 하나의 기업문화로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하에 다양한 시장참여자와의 상시소통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다”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없이 추진되어, 우리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중·장기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갖고 함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또한, 정 이사장은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자문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이드라인 제정작업 속도를 높여 당초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계획을 좀 더 앞당겨보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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