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 발표...전년과 유사한 이익 시현
금감원, "유동성관리 및 충실한 자본확보 등에 만전 기하도록 유도할 것"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3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이자이익은 자금 운용수익 대비 해외 조달비용 상승에 따라 18.7% 감소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환율・금리 변동성 축소 등에 따른 외환・파생관련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손익이 전년도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되면서 4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3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이자이익은 자금 운용수익 대비 해외 조달비용 상승에 따라 18.7% 감소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환율・금리 변동성 축소 등에 따른 외환・파생관련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손익이 전년도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되면서 4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계=이승호 기자]  지난해 국내진출한 33개의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조 5,564억원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점 부실화 영향에 따른 영업축소로 일시적 4,536억원의 거액손실이 발생한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을 제외한 것으로 포함할 경우 전체 외국은행지점의 순이익은 1조 1,028억원으로 전년대비 26.1%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3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이자이익은 자금 운용수익 대비 해외 조달비용 상승에 따라 18.7% 감소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환율・금리 변동성 축소 등에 따른 외환・파생관련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손익이 전년도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되면서 4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외은지점 당기순이익 현황(단위 : 억원, %)

구 분

‘21

‘22(a)

‘23(b)

(b-a)

 

증감률

이자이익

15,444

15,161

12,323

2,838

18.7

비이자이익

7,097

13,220

18,730

5,510

41.7

 

유가증권이익

4,813

14,248

10,315

24,563

이익전환

 

외환·파생이익

13,027

26,697

10,191

16,506

61.8

총이익

22,540

28,381

31,054

2,673

9.4

판매관리비

8,472

8,726

10,042

1,316

15.1

충당금전입액

109

496

613

117

23.7

법인세비용

3,778

4,571

4,929

358

7.9

당기순이익

(‘크레디트스위스포함)

10,522

(10,632)

14,680

(14,931)

15,564

(11,028)

884

(3,903)

6.0

(26.1)

:3월 결산은행(일본계 4,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은 회계연도 중 ‘23.412월 실적 기준, 9월 결산은행(호주뉴질랜드) FY23 기준

 

손익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23년 1조 2,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2,838억원)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이 소폭 가소한 가운데 원화 운용금리 대비 외화조달금리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0.75%→0.63%로 하락했다. 

외은지점의 순이자마진 현황 (단위 : %, %p)

구 분

‘21

‘22(a)

‘23(b)

증감(b-a)

순이자마진(NIM)

0.82

0.75

0.63

0.12

이자수익자산(조원)

155.0

175.1

172.3

2.8

 

그리고 유가증권이익은 1조 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4,563억원 증가하면서 이익으로 전환됐다. 전년도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라 1조 4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나, ‘23년말 시장금가 하락으로 국공채 등 채권매매·평가이익 발생했다.

 

외은지점의 유가증권이익  (단위: 억원)

구 분

‘21

‘22(a)

‘23(b)

증감(b-a)

증감률

유가증권이익(A+B)

4,813

14,248

10,315

+24,563

이익전환

매매이익(A)

1,694

5,585

4,648

+10,233

이익전환

평가이익(B)

3,119

8,663

5,667

+14,330

이익전환

 

외환·파생이익은 1조 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6,506억원으로 61.8% 감소했다.  전년 대비 환율・금리 변동성 축소 및 거래규모 감소로 파생부문 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외은지점의 경우 통상 현물환 매도/선물환 매수 포지션에 따라 환율상승시 외환부문은 손실, 파생부문은 이익이 발생하는데, 전년 대비 환율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외환부문 손실규모는 축소됐다.

외은지점의 외환파생관련 이익(단위: 억원, %)

구 분

‘21

‘22(a)

‘23(b)

증감(b-a)

증감률

외환·파생이익(A+B)

13,027

26,697

10,191

16,506

61.8

외환이익(A)

29,685

45,039

16,526

28,513

손실축소

파생이익(B)

42,712

71,736

26,717

45,019

62.8

 

판매관리비는 1조 42억원으로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인건비가 259억원 증가했고, 일부 지점에서 전산시스템 지원 명목의 본점용역비 지급 등으로 기타판관비가 648억원 증가하면서 예년 증가율(3~7%) 대비 높은 수준이다.

충당금전입액은 613억원으로 전년대비 23.7% 증가했다. 여신관련 대손충당금전입액은 고정이하여신비율 하락 등으로 감소했으나, 일부 지점에서 파생관련 ‘기타손실충당금’이 501억원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외은지점의 경우 크레디트스위스를 제외하고 전년과 유사한 이익을 시현했으나,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거래가 많은 영업구조 상 향후 거시경제 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대내외 경기둔화 추이 등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외은지점이 예기치 못한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에도 국내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외화 공급 등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동성관리 및 충실한 자본확보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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