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3만명에게 34.7조원 지원...서민·취약차주 금리부담 완화 도움
[금융계=이승호 기자] 국내 14개은행들이 자체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23년에 17만9천여명에게 3조3,414억원 공급했고, 새희망홀씨가 출시된 지난해 '10.11월 상품출시 이후 약 253만명에게 34조6,749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23.6월 지원대상 소득요건을 완화하여 대상을 확대하고, 대출모집법인 등 비대면 모집채널을 확충하는 한편 신규취급 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공급확대 노력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에서 새희망홀씨를 통해 ’23년중 평균 7.9%의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한편, 성실상환자에게 긴급자금을 제공하는 등 저신용저소득 차주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 '23년 중 새희망홀씨 대출 지원대상 확대로 비대면 모집채널 확충 및 신규 금리 인하 등 공급확대 노력으로 '22년 2조3,000억원 보다 4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새희망홀씨 대출의 평균금리는 7.9%로 금리인상을 최소화하여 가계신용대출과의 격차는 예전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체율 '22말 1.5%에서 '23말 1.4%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3년중 국민(5,519억원), 신한(5,150억원), 하나(4,985억원), 농협(4,924억원), 기업(4,739억원)의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규모의 75.8%를 차지했으며, 기업(152.0%), 경남(150.9%), 대구(120.0%), 부산(110.6%), SC(104.7%) 등 5개 은행이 ’23년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금감원은 " '24년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23년 대비 1,300억원(+3.3%) 상향한 약 4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며 "그 이유는 ’24년 경제성장률 예측치(2.1~2.3%), 은행별 대출관리 목표 및 새희망홀씨 지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금감원은 "향후에도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을 통해 서민·취약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