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최초 중국 리스시장 진출…글로벌 부문 수익 증대 기대

   
▲ 하나은행이 12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내 최대 민간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와 중민국제융자리스사 공동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병호 하나은행 은행장, 이회진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 총재

[월간금융계=정영희 기자]

하나은행은 12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리스 시장 진출을 위하여 중국 내 최대규모 민간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동사장 동문표)와 조인식을 갖고 리스사를 공동 설립하기로 하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을 통하여 하나은행은 중민국제융자리스의 지분 25%(한화 약 1,320억원) 취득과 이사회 이사 1명, 부사장 1명을 파견하는 등 중민국제융자리스의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며,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 리스업에 진출하는 첫 사례이다.

하나은행과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가 공동 설립한 중민국제융자리스는 금융리스업을 영위하는 리스사로서 등록 자본금 30억 위안(한화 약 5,280억원) 의 금융리스사이며, 향후 리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물류, 에너지 및 의료 산업 내 시장 선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중국 리스시장은 2013년말 기준 연간 리스 실행액 USD 890억불 규모의 세계 2위 리스 시장으로, 2010년 이후 매년 연 3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의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 유한공사와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양사간 사업기회 공유 및 포괄적 업무협력 추진 ▲시장 및 산업, 투자기회 등에 대한 정보교류 ▲중국 및 글로벌 사업기회에 공동 참여 ▲상호 투자기회 모색 ▲글로벌 채권업무 협력과 글로벌 펀딩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2014년 5월 상해에서 설립된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는 쑤닝전기, 이다그룹, 판하이건설그룹 등 59개의 유수 민영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중국 내 최대 민영 투자그룹으로 등록자본금은 500억 위안(8조8천억원 상당) 규모로 금융, 태양광, 항공, 물류, 부동산 등 7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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