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이노베이션 갤러리에서 쉐프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그룹
1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이노베이션 갤러리에서 쉐프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그룹

[금융계=장효남기자] LG그룹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강서구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부 측에서 정 총리를 비롯해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등이 LG그룹에서는 권영수 ㈜LG 부회장, 이방수 ㈜LG CSR팀 사장,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해 있는 이해라이프스타일 김남석 대표, 룩슨 황정섭 대표, HITS 김우연 대표도 참석해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소개했다. 

정 총리는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과거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협력에서 벗어나 이제는 ‘개방형 상생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LG가 지금까지 동반성장의 모범을 보여온 데 이어, LG사이언스파크가 ‘상생 생태계 조성’의 바람직한 모델이 되어 상생의 가치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는 LG가 4조원을 투자해 2018년 가동한 융복합 R&D 거점이자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생협력 허브로, 여의도 3분의 1 규모의 연면적(111만여㎡)에 LG전자, LG화학 등 9개 계열사 2만2000명의 연구인력이 모여있다.

가동 초기 마곡산업단지 입주 조건이 LG가 직접 연구하는 것이어서 스타트업에 내부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규제 해소 건의가 받아들이면서 스타트업도 입주할 수 있게 되었다.

LG가 ‘상생협력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해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결과이다. 개방형 혁신 추진은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대기업의 사업역량을 결합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는 유망 스타트업에게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과 5G 이노베이션랩, 공동실험센터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R&D/마케팅/회계/법무 컨설팅과 계열사 연계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스타트업의 사업 확대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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