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의원. 사진=문정복의원실
문정복 의원. 사진=문정복의원실

[금융계=장효남] 지반 침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 노후 하수관로가 서울지역에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구는 총연장 692Km 중 475Km(68.6%)가 노후화되어 시급한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갑)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전체 하수관로 1만 723km 중 20년 이상이 7380km로 68.6%, 30년 이상은 5774km로 53.9%라고 19일 밝혔다.

2015년부터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건수는 158건으로 발생원인은 하수관 손상 72건(46%), 관로공사등 기타 61건(38.6%), 상수관 손상 25건(15.8%) 순으로 나타나 노후 하수관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서울시의 노후 하수관로 정비 실적을 보면 606km에 불과해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 5,774km 중 10%에 그쳤다. 노후 정도에 비해 개선 정책 추진이 미진한 것이다.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가 가장 많은 비율을 가진 자치구는 송파구로 총연장 692Km 중 475Km(68.6%)가 노후화 된 나타났다.  이어 종로구(68.5%), 구로구(65.6%) 순이다.

문정복 의원은 “한 해 서울시 예산이 수십조원인 걸 감안하면 현재의 정비 실적은 다소 미흡하다”며 “서울시가 시민 안전을 위한 투자는 좀 더 과감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금융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