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창립 62주년 기념식 및 ‘제19회 금융인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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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창립 62주년 기념식 및 ‘제19회 금융인문화제’ 개최
  • 김충구 기자
  • 승인 2022.07.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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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배 위원장, “금융노동운동의 역사를 만들고 지키고 발전시켜 와”
박 위원장 “금융인문화제 참여한 모든분들이 금융노조의 자랑이고 자산”
7월27일~ 8월 1일까지 당선 및 출품작들 ‘더스타 갤러리’에 전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박홍배 위원장)이 22일 오후 2시 프레지덴트호텔 31층 슈베르트홀에서 ‘제62주년 창립기념식’ 및 ‘2022년 19회 금융인문화제’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07.22.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박홍배 위원장)이 22일 오후 2시 프레지덴트호텔 31층 슈베르트홀에서 ‘제62주년 창립기념식’ 및 ‘2022년 19회 금융인문화제’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07.22.

[금융계=김충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박홍배 위원장)은 22일 오후 2시 프레지덴트호텔 31층 슈베르트홀에서 ‘제62주년 창립기념식’ 및 ‘2022년 19회 금융인문화제’를 개최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금융노조는 창립 이후 수많은 선배들이 조합원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정치권력과 금융자본의 탄압을 받아 왔다”며 “혹독한 시련 속에서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난 62년간 대한민국의 금융노동운동 역사를 만들고 지키고 발전시켜왔다”라고 강조했다.

축사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2022.7.22
축사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2022.7.22

이어 ▲국책은행 본점 지방이전 ▲공공기관 혁신방안 제출 강요 및 임금체계 개편 시도 ▲사용자들의 부당해고 ▲관치금융 부활 ▲금산분리 원칙 훼손 등 후퇴하는 금융산업과 노동환경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오는 9월 총파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히는 한편“유신체제와 군부독재,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불굴의 투쟁력과 단결력으로 조합원과 금융산업을 지켜낸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후배들도 지금의 위기를 이겨 내고 조합원들을 지켜 낼 것”을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그리고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도 참석해 축하했다.

대상수상한  기업은행지부 최선영님과 김형선 노조위원장.2022.07.22
대상 김정훈 금융결제원지부.2022.07.22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축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금융노조와 손 잡고 노동 개악을 저지하겠다”며 “성과연봉제 도입 등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보수정부의 본색은 하나씩 드러나고 있고 노동운동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 시작되고 있다”며“금융노조의 투쟁이 곧 한국노총의 투쟁이다”라고 밝혔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금융노조가 새로운 노동의 길을 여는 선봉이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대상수상한  기업은행지부 최선영님과 김형선 노조위원장[우].2022.07.22
대상수상한 기업은행지부 최선영님과 김형선 노조위원장[우].2022.07.22

이어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 “금융노조는 지난 62년간 우리나라 노동운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금융산업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라고 평하고 “앞으로도 금융노조가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길 바라고 우리 금융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1960년 7월23일(토)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 등 5개 시중은행 단위노조를 기반으로 한 전국은행노동조합연합회 출범을 시작으로 올해 창립 62주년을 맞이한 금융노조는 그동안 여행원 제도와 결혼각서 제도 폐지, 전 산업 최초 주5일제 쟁취 그리고 성과연봉제 저지 투쟁 등 대한민국의 노동운동 방향 개선에 앞장서온 대한민국 대표 노동조합이다.

제19회 금융인문화제 시상식도 열려

창림기념식에 이어 ‘제19회 금융인문화제’가 열렸다. 문학과 미술 분야에 총 223점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금융인문화제에서 문학 운문 부문은 김준태·사윤수 작가가 심사를 맡았으며 산문 부문은 김홍실·서미숙 작가가 심사했다. 또 미술 분야의 회화와 공예 부문은 이병하 서양화가와 이두희 서예가 그리고 이홍렬 사진작가 등 총 7명이 참여했다.

대상의 영예는 의도치 않게 교도소에 수감된 후 연속되는 사건으로 뇌 이식 수술을 받아 로봇이 된 인간의 내면을 긴장감 있는 문체로 표현한 김정훈(금융결제원지부)씨의 단편소설 ‘아이로봇’과 일평생 차갑고 거친 파다위에서 뜨거운 노동을 하였을 노인 어부를 화폭에 담은 최선영(기업은행지부)씨의 회화 ‘외포항의 기억’이 수상했다.

대상 2명에게는 각각 금융위원회 위원장상과 고용노동부 장관상이 수여되었으며 이 밖에도 특상 4명, 우수상 7명, 장려상 7명, 입선 7명, 가작 15명 등이 선정됐다.

박홍배 위원장은 수상작품집 발간사를 통해 “지난 85년부터 시작된 금융인문화제는 금융인들의 자부심이자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며 “이번 문화제는 최초로 갤러리 전시를 통하여 금융인들이 예술과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노동문화는 자본이 만들어 놓은 문화를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노동자만의 문화를 주체적으로 창조하고 향유하는데서 시작되었다”며 “문화는 노동자들에게 삶의 활력과 정신적 풍요로움을 제공하고, 코로나 19의 현장에서 헌신하는 금융인들에게 안식처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금융인문화제에 참여한 여러분들은 금융노조의 자랑이고 자산”이라며 “지속적으로 노동문화에 기여할 금융인문화제에 조합원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은 “문학과 미술분야에 수준 높은 223점이 공모되었다고 알고 있다”고 전제 한 후 “금융노동자들이 많은 업무와 장시간 노동의 힘든 상황에서도 틈틈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서예를 하고 사진을 찍은 금융인들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며 “금융인문화제는 명실상부한 금융인들의 삶의 문화제, 생활문화제로 정착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금융노동자들이 살아가면서 보고 느끼고 만들어 낸 작품들이 문화제를 퐁성하게 채웠다”며 “19회를 맞는 이번 문화제의 성공과 지속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수상자들과 가족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제 한 후 “금융문화제는 15만 금융업 종사자가 함께 예술을 즐기고 문화를 누리는 화합의 행사”라며 “노사상생과 협력의 노력에 그치지 않고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틈틈이 문학과 미술을 익히고 문화제에 작품까지 출품한 모든 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문화제는 금융인이라며 누구라도 본인이 직접 창작한 문학과 미술분야 작품을 출품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고 다른 금융인들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이자 축제”라며 “우리금융인들이 문화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은 금융인 개인 뿐아니라 우리사회의 수준 높은 발전을 위해서도 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위원장은 “금융과 문학 미술은 서로 크게 달라보이지만 섬세한 작접이 요구되고 선구적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굉장히 많이 닮아 있다”며 “창조 과정이 기쁨, 또는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보람과 결실을 공우한 오늘의 경험이, 우리금융인들이 향후 어떤 새로운 난관을 만나더라고 자신있게 해결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 “해를 거듭 할수록 더욱 품격있고 훌륭한 작품이 출품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금융인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금융인문화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발돋움하길 개대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인문화제 최초로 갤러리 전시를 개최해 금융노동자들이 예술과 공감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전시회 장소는 더스타 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7-1)이며 오는 7월27일(수)부터 8월1일(월)까지 당선작품과 출품작품들을 각각 1층과 B1, B2에서 전시한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정권의 해고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해체된 산별교섭 체제 복원 과정에서 사측과 물리적 충돌 과정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이를 빌미로 얼마 전 해고된 금융노조 전직 임원들의 원직 복직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마무리 됐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2020년 산별중앙교섭에서 금융노사간 합의정신을 준수, 전직 임원 3인을 즉각 원직복직시켜 줄 것 ▲사용자들의 노조탄압 도발에 맞서 총력투쟁할 것 ▲현 정권에서 재시도 될지 모를 산별교섭 해체 저지와 산별정신 사수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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