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순 작가[사진=금융계DB]
박승순 작가[사진=금융계DB]

[금융계=김선근 기자]  서양화가 박승순이 경기도 파주시 아트린뮤지움에서 지난 15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행운을 부르는 화가의 사과’의 주제로 초대 전시회가 열렸다.

박승순작가의 작품은 평면과 입체, 구상과 비구상의 사이에서 깊이 있고 감성적인 색채와 질감을 사용하여 안정과 사색, 삶과 시간,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성찰, 따뜻한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표현한다.

박 작가는 작품설명에서 그리스 신화 속 황금사과는 병을 치료하고, 아름다움과 사랑, 영원한 생명과 젊음을 상징하는 과일로서, 또는 화면 구성의 조형적 요소로서 많은 화가에 의해 그려졌다. 동양에서 과일은 부귀,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표현되어 왔으며 붉은 사과 그림은 결실, 번영, 번창, 부귀와 자손의 번성, 건강과 행운을, 노란색 황금사과는 금전과 재물이 늘어나 집안이 풍족해지며, 초록색 사과는 의욕을 나타내고 성장하는 색이라 생기를 발산시키고 부귀와 자손의 번성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설명한다.

화면은 붉은색의 붓질과 연두색 사과의 강렬한 대비효과로 시간과 물성에 대한 성찰과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업행위와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설치작품은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친근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작가에게 있어 사과는 공간 속 자신으로서 중요한 삶의 증거이며 생활과 작업의 소재이자 주제가 되었다고 한다. 사과를 반복하여 그림으로 그리고, 만든 순간, 그 꿈이나 욕망은 이미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제 만져지는 존재가 되고, 사과는 여러 가지 추억과 회상과 풍요, 기원을 생각하는 기회와 시간을 주는 오브제가 된다고 작업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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