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기준 강화 추세와 업계 디스카운트에도 최단시간 등급 상향해 ‘매니지먼트 레벨’ 진입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융계=김선근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 CDP의 평가 등급을 1년만에 네 단계 높이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영국 런던 기반의 비영리 환경 기관으로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주요 기업의 환경정보를 분석하고 등급화해 공개하고 있다. CDP 지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DJSI),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MSCI) 등과 함께 대표적인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로 사용된다.

금호석유화학의 CDP 등급은 2021년 D등급에서 2022년 B등급으로, 마이너스(-) 등급까지 포함해 무려 네 단계 상승했다. 평가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업계 전반의 등급이 정체 또는 하락하는 추세 속에서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거둔 성과이다. 

또 B/B-등급부터는 기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적정 체계가 수립되었다고 평가받는 ‘매니지먼트 레벨’로 분류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재 화학 부문의 최고 등급이 A- 등급인 것을 고려할 때 탄소 다(多)배출 업종에 대한 기본적인 디스카운트가 적용될 수 있음에도 금호석유화학이 네 등급 상향을 이뤄낸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등급 상승을 이뤄간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서는 직ᆞ간접배출(scope 1ᆞ2) 뿐 아니라 기타간접배출(scope3)도 제3자 기관의 검증을 통해 더욱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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