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한국산업은행노조 위원장이 12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2.
김현준 한국산업은행노조 위원장이 12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2.

[금융계=김원혁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위원장 김현준, 이하 ‘산은 노조')는 9월 12일 화요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산은 노조는 본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 용역까지 조작했다”고 강력 규탄하며, 외압과 조작으로 점철된 부산 이전 컨설팅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12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2.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12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2.

기자회견에 앞서 김현준 산은 노조 위원장은 “지난 7월 산은 노사의 컨설팅 결과가 발표되면서 강석훈 회장, 그리고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에게 공개토론회를 요청했지만 아직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현장 발언을 통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합리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해야 하는 대통령이 외압을 행사해서 그 결과를 정치적 목적에 따라 결정하는 건 윤석열 당시 후보가 용납할 수 있는 행동인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재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2.
김재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2.

또한, 김재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총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인들은 공공기관이 마치 본인의 귀중한 재산을 내놓는 것처럼 어디로 옮기겠다는 말을 한다”며, “공공기관이 더 이상 정권의 전리품이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산은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산업은행 사측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PwC에 의뢰하여 진행한 「국정과제인 산은 지방이전 추진시 한국산업은행의 정책금융 역량 강화방안 마련 컨설팅」 용역 과정에서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며, “다가올 국정감사에서 불법, 위법 행위를 낱낱이 밝히고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12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긴급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9.12.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12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긴급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9.12.

아울러, 산은 노조는 “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산은이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로 정책금융을 수행해야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수 천억원을 들여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려 한다”며, “한국재무학회에서는 산업은행 본점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국가 경제적 손실이 15조원 이상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산은 노조는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정감사에서 PwC 담당자를 증인으로 채택하여 컨설팅 내용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산 이전의 타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노조와 소통하고자 한다면 노사 공동으로 이전 타당성 TF를 구성해서 제대로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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