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 목표

[금융계=김수현 기자]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유명 관광지 성소피아(터키어 아야 소피아)를 관람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25유로(36천원)를 내야 한다.

튀르키예는 15(현지시간)부터 성소피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시 입장료를 받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가 성소피아를 박물관에서 모스크(이슬람 사원)로 전환하며 전면 무료화한 지 3년 만의 결정이다.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은 “115일부터 유네스코 지침에 따라 방문객 관리 계획을 시행한다, "이번 유료화 결정은 성소피아와 광장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객 관리 정책을 통해 성소피아의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보호하고 내부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종교적 목적으로 성소피아를 방문하는 튀르키예 시민에게는 여전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성소피아는 뛰어난 비잔틴 건축, 모자이크화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물을 감상하기 위해 연간 약 400만 명이 찾는 명소로, 1935년부터 박물관이었다가 2020년 에르도안 대통령이 모스크로 전환하며 무료 개방한 바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번 재유료화로 그간 출입이 금지되었던 2층 공간을 다시 관광객이 드나들 수 있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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