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같이 호흡하는 산소 같은 금융이 될 것”

 심헌래 전무 서충주신협
심헌래 전무 서충주신협

[금융계=이승호 기자] 서충주신협은 충주시 신니면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서민과 중산층 조합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충주시의 총인구 213,427명(23년 말 기준) 중 신니면 인구는 3,098명으로 1.44%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외국인이 320명으로 10%가 넘는다. 특히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화된 전형적인 시골이다. 이 같은 수치로는 원활한 금융시장을 형성해 나아갈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악조건에서도 지점을 통해 지역 금융시장을 키워나가는 서충주신협 심헌래 전무를 통해 농촌 서민금융의 문제점과 경영전락을 들어본다.

지난해 경영성과는

농촌의 고령화, 인구 감소는 금융시장으로서는 최악의 조건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서충주신협은 작금의 악조건에서도 지점을 설치하여 공격 경영한 결과 지난 2023년 6월 기준 총자산 350억원으로 전년대비 12%의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자본의 적성성과 건전성, 그리고 유동성과 생산성은 모두 감소했다. 반면 총자산수익율은 다소 증가해 한줄기 희망이 생겼다. 이 같은 수치는 결국 지점을 개설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시장규모를 키운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올해 경영목표가 있다면

현재 조합원이 2,500여 명이다. 보다 적극적인 예·적금 유치를 통해 올해 총자산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농촌은 인구절벽 현상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고향사랑계좌’ 등을 통해 가입자 수를 5,000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면

가장 어려움에 직면한 것은 농촌인구의 감소다. 지역민의 감소는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이어져  금융시장이 축소될 것이다. 이로 인해 조합원 감소와 예적금과 대출 등의 규모 감소는 경영을 어렵게 할 것이다. 또한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대출금의 회수에 다소 어려움이 생겼다. 

올 경영전략이 있다면

결국 파이를 키우는 것 밖에 없다. 지점 개설을 통해 시장규모를 키우고 조합원을 증가시켜 신규 예·적금과 대출이 증가하도록 지역민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비용을 축소하여 경영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서충주신협은 지역민과 같이 호흡하는 산소 같은 금융이 될 것이다.

바람이 있다면

서민과 중산층, 특히 농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충주신협은 농촌의 발전을 통해 인구유입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도시로 나가 있는 지역민들의 가족들이 ‘고향사랑계좌’의 개설에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농촌인구의 감소로 조합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신협의 경영철학인 ‘신협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입니다.’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조합원과 고객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 우리 서충주신협은 고객과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임직원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서충주신협 외부전경
서충주신협 외부전경
서충주신협 내부전경
서충주신협 내부전경

 

저작권자 © 금융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