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동반성장 논의...지방지주 회장･은행장 간담회 개최
[금융계=이승호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19일 부산은행 본점 20층 회의실에서 지방지주 회장 및 은행장과 부산은행 본점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충현 부원장보, 은행검사2국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황병우 대구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방은행이 지역경제의 근간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지방은행과 지역이 동반성장 하기 위한 지방은행의 역할, 나아갈 방향, 현장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방은행이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경제 구성원과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원장은 지방은행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고민해 줄 것을 당부하고 지방금융지주와 지방은행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내부통제에 대한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방은행은 지역내 취약계층을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적극 취급하고 있음에도, 이를 장려할 제도적 인센티브가 미흡하다"며 "지역내 중소기업에 대하여 자금공급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지방은행은 지역에 예치된 자금이 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저리로 지원되는 지역상생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 지방은행 간의 거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지자체 등의 금고 선정시 은행의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를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방은행은 자체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해서 금융감독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이 원장은 "지방은행의 지역내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하여 금융위･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지방은행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지자체･지방은행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시도금고 선정시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지방은행이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원장은 "향후 감독･검사과정에서 지방은행에 바람직한 영업관행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할 예정"이라며 "지방은행 검사역 연수를 통해 우수 검사기법을 전파하는 등 지방은행의 자체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