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업권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에 만전 기할 것"

지난해 말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이 9월말(2.42%) 대비 소폭 상승(+0.28%p) 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과거 위기때보다 연체율 및 미분양이 크게 낮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_지난 3월 13일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이복현 원장
지난해 말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이 9월말(2.42%) 대비 소폭 상승(+0.28%p) 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과거 위기때보다 연체율 및 미분양이 크게 낮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_지난 3월 13일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이복현 원장

[금융계=이승호 기자] 지난해 말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이 9월말(2.42%) 대비 소폭 상승(+0.28%p) 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과거 위기때보다 연체율 및 미분양이 크게 낮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이 21일 발표한 ’23.12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3.12말 全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5조6,000억원으로 ’23.9말(134조3,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8조원), 증권(+1.5조원)은 증가한 반면, 보험(-1.3조원), 상호금융(-0.3조원), 저축은행‧여전(각 -0.2조원)은 감소했다.

그리고 ’23.12말 全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2.70%로 ’23.9말(2.42%) 대비 0.28%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저축은행(+1.38%p), 은행(+0.35%p), 여전(+0.21%p)은 상승하였으나, 상호금융(-1.06%p), 증권(-0.11%p), 보험(-0.09%p)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금융권의 PF대출은 그간의 건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금융회사가 PF 부실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및 리스크관리 능력을 보유으로 하고 있는 것 판단했다. 

정부는 PF 시장 안정 등을 위한  HUG‧HF의 PF사업자대출 보증, PF-ABCP 대출전환 보증, 캠코 정상화지원 펀드, 채안펀드, 사채‧CP 매입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마련‧추진 중이다.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지만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정상 사업장에 대한 사업자보증 등 금융공급,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유도 등 PF 사업장의 점진적인 연착륙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며 "PF 리스크가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부실 위험에 상응하는 충분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금융업권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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