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신규연체율 높은 수준...연체율 상승 지속될 가능성 대비해야"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4.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24.1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9000억원으로 전월 2조 2000억원 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그리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 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3.3.13.금융감독원은 업권별 감독부서와 뉴욕사무소 합동으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4.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24.1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9000억원으로 전월 2조 2000억원 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그리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 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3.3.13.금융감독원은 업권별 감독부서와 뉴욕사무소 합동으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

[금융계=이승호 기자] 지난 1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의 연체율은 0.45%로 전월보다 0.07%p, 전년동월 대비 0.14%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4.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24.1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9000억원으로 전월 2조 2000억원 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그리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 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이 ’24.1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50%)은 전월말(0.41%) 대비 0.09%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34%) 대비 0.16%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2%)은 전월말(0.12%)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전년 동월말(0.09%) 대비 0.03%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0%)도 전월말(0.48%) 대비 0.12%p, 전년 동월말(0.39%) 대비 0.21%p  각각 상승했다.

그리고 중소법인 연체율(0.62%)은 전월말(0.48%) 대비 0.14%p, 전년 동월말(0.44%) 대비 0.18%p 각각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56%) 역시 전월말(0.48%) 대비 0.08%p, 전년 동월말(0.33%) 대비 0.23%p  각각 상승했다.

그리고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말(0.35%) 대비 0.03%p, 전년 동월말(0.28%) 대비 0.10%p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말(0.23%) 대비 0.02%p, 전년 동월말(0.18%) 대비 0.07%p 각각 상승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4%)은 전월말(0.66%) 대비 0.08%p, 전년 동월말(0.55%) 대비 0.19%p 각각 상승했다.

금감원은 " ’24.1월말 연체율은 지난해 11월말(0.46%)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통상 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며, 1월 연체율은 전년말 연체율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신규연체율이 ’23년 하반기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감원은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여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융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